목차
- 1. 들어가며: 2025년 달라진 보조배터리 규정
- 2. 왜 규정이 강화되었나?
- 3. 용량별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
- 4. 국내외 항공사별 규정 비교
- 5. 보조배터리 단락 방지 방법
- 6. 기내 보관 방법 및 주의사항
- 7. 출국 전 체크리스트
- 8. 자주 묻는 질문
- 9. 마치며
1. 들어가며: 2025년 달라진 보조배터리 규정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전자기기와 보조배터리입니다. 특히 해외여행에서는 스마트폰이 길잡이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는 필수품이 되었죠. 하지만 2025년 3월 1일부터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이 크게 강화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국토교통부는 2025년 3월 1일부터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의 기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표준안을 시행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변경된 최신 규정을 용량별로 정리하고, 국내외 주요 항공사별 규정을 비교 분석하여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 주의사항
보조배터리 규정을 위반할 경우 공항에서 압수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탑승이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여행 전 반드시 최신 규정을 확인하세요!
2. 왜 규정이 강화되었나?
2025년 1월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를 계기로 보조배터리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과열되거나 손상될 경우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어 항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작은 크기로도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높습니다. 특히 기내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권고에 따라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보조배터리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러한 국제적 추세에 맞춰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3. 용량별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은 배터리 용량(Wh, 와트시)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용량별 규정을 정확히 알고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ℹ️ 보조배터리 용량 확인 방법
대부분의 보조배터리에는 용량이 mAh(밀리암페어시)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Wh(와트시)로 환산하려면 다음 공식을 사용하세요:
Wh = (mAh × V) ÷ 1000
일반적으로 5V 보조배터리의 경우: 20,000mAh = 약 74Wh로 계산됩니다.
3.1 100Wh 이하 보조배터리
100Wh 이하의 보조배터리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량으로, 대부분의 20,000mAh 보조배터리가 이 범주에 속합니다.
- 반입 가능 여부: 기내 반입 가능
- 허용 개수: 최대 5개까지
- 승인 필요 여부: 별도 승인 필요 없음 (5개 이하)
- 추가 조건:
- 단락 방지 조치 필수 (지퍼백 보관, 보호 파우치 사용, 절연 테이프 부착)
-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 없음
- 기내 선반 보관 금지, 승객이 직접 소지하거나 좌석 앞 주머니에 보관
-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충전 금지
일반적으로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000mAh~20,000mAh 보조배터리는 대부분 100Wh 이하에 해당하므로 5개까지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6개 이상을 반입하려면 항공사의 별도 승인이 필요합니다.
3.2 100Wh 초과 ~ 160Wh 이하 보조배터리
100Wh를 초과하고 160Wh 이하인 보조배터리는 고용량 제품으로, 반입 시 더 엄격한 규정이 적용됩니다.
- 반입 가능 여부: 기내 반입 가능
- 허용 개수: 최대 2개까지
- 승인 필요 여부: 항공사 사전 승인 필수
- 추가 조건:
- 항공사에서 발부한 '승인 스티커' 부착 필요
- 체크인 카운터에서 승인 필요
- 단락 방지 조치 필수 (지퍼백 보관, 보호 파우치 사용, 절연 테이프 부착)
-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 없음
- 기내 선반 보관 금지, 승객이 직접 소지하거나 좌석 앞 주머니에 보관
-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충전 금지
이 범주의 보조배터리를 반입하려면 반드시 체크인 카운터를 방문하여 항공사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승인 없이 반입할 경우 보안 검색 과정에서 압수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3.3 160Wh 초과 보조배터리
160Wh를 초과하는 보조배터리는 캠핑용 등 대용량 제품이 이에 해당합니다.
- 반입 가능 여부: 기내 반입 불가
- 허용 개수: 0개
⚠️ 중요
160Wh를 초과하는 보조배터리는 어떤 경우에도 항공기 내에 반입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고용량 배터리가 필요한 경우, 목적지에서 구매하거나 대여하는 것을 고려하세요.
4. 국내외 항공사별 규정 비교
각 항공사마다 보조배터리 반입에 관한 세부 규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주요 국내외 항공사의 규정을 비교해보겠습니다.
4.1 국내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 항공사 | 100Wh 이하 | 100Wh~160Wh | 160Wh 초과 | 단락 방지 | 기내 선반 보관 | 기내 충전 |
|---|---|---|---|---|---|---|
| 대한항공 | 최대 5개 | 최대 2개(승인 필요) | 불가 | 필수(지퍼백/파우치/테이프) | 금지 | 금지 |
| 아시아나항공 | 최대 5개 | 최대 2개(승인 필요) | 불가 | 필수(지퍼백/테이프) | 금지 | 금지 |
대한항공의 경우, 보조배터리 단락 방지를 위해 지퍼백 보관, 보호 파우치 사용, 절연 테이프 부착 중 하나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00Wh 초과 160Wh 이하 배터리는 체크인 카운터에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조배터리 단락 방지를 위해 배터리 1개당 1개의 지퍼백에 분리하여 포장하거나, 배터리 단자 및 USB 포트를 가로질러 절연 테이프를 부착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과열되거나 부풀어 오르면 즉시 승무원에게 알려야 합니다.
4.2 국외 항공사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등)
| 항공사 | 100Wh 이하 | 100Wh~160Wh | 160Wh 초과 | 단락 방지 | 기내 선반 보관 | 기내 충전 |
|---|---|---|---|---|---|---|
| 싱가포르항공 | 국제 표준 준수 | 국제 표준 준수 | 불가 | 필수 | 금지 | 금지 |
| 에미레이트항공 | 국제 표준 준수 | 국제 표준 준수 | 불가 | 필수 | 금지 | 금지 |
대부분의 국외 항공사들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권고에 따른 국제 표준을 준수합니다. 기본적으로 100Wh 이하는 5개까지, 100Wh 초과 160Wh 이하는 2개까지 항공사 승인 하에 반입 가능하며, 160Wh 초과 배터리는 반입이 불가합니다.
다만 항공사별로 세부 규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탑승 전 해당 항공사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최신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보조배터리 단락 방지 방법
보조배터리의 단락(합선)을 방지하는 것은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항공사에서 권장하는 단락 방지 방법입니다.
5.1 지퍼백 사용
각 보조배터리를 개별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배터리 1개당 1개의 지퍼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배터리 단자가 다른 금속 물체와 접촉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5.2 보호 파우치 사용
보조배터리 전용 보호 파우치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파우치는 내부가 절연 처리되어 있어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5.3 절연 테이프 부착
배터리 단자와 USB 포트를 절연 테이프로 덮는 방법입니다. 테이프가 단자를 완전히 덮도록 부착해야 합니다.
💡 팁
여러 개의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여행할 경우, 각각을 개별 지퍼백에 넣고 절연 테이프도 함께 사용하면 더욱 안전합니다.
6. 기내 보관 방법 및 주의사항
2025년 3월부터 강화된 규정에 따라 보조배터리의 기내 보관 방법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6.1 보관 위치
- 허용되는 위치: 승객이 직접 소지하거나 좌석 앞 주머니에 보관
- 금지되는 위치: 기내 선반(오버헤드빈)에 보관 금지
6.2 충전 관련 주의사항
-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행위 금지
-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을 충전하는 것은 가능
- 기내 USB 등을 이용해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행위는 금지
6.3 기타 주의사항
- 보조배터리가 과열되거나 부풀어 오르면 즉시 승무원에게 알려야 함
- 보조배터리가 좌석 틈새에 끼이지 않도록 주의
- 보조배터리를 가방 안에 보관할 경우, 가방이 눌려 충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
⚠️ 주의
기내에서 보조배터리가 과열되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의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승무원에게 알리세요. 이는 화재의 위험이 있는 심각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7. 출국 전 체크리스트
여행 전 보조배터리 관련 체크리스트를 확인하여 문제없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 용량 확인: 보조배터리의 용량(Wh)을 확인하세요. 일반적으로 제품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 개수 확인: 100Wh 이하는 5개까지, 100Wh 초과 160Wh 이하는 2개까지만 반입 가능합니다.
- 단락 방지 준비: 지퍼백, 보호 파우치, 절연 테이프 등을 준비하세요.
- 승인 필요 여부 확인: 100Wh 초과 배터리는 항공사 승인이 필요합니다.
- 항공사 규정 확인: 탑승할 항공사의 최신 규정을 확인하세요.
- 여유 시간 확보: 체크인 카운터에서 승인을 받아야 할 경우를 대비해 여유 시간을 확보하세요.
💡 팁
여행 전 보조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하세요. 외관이 손상되었거나 부풀어 오른 배터리는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마세요.
8. 자주 묻는 질문
Q: mAh와 Wh는 어떻게 환산하나요?
A: Wh = (mAh × V) ÷ 1000 공식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5V 보조배터리의 경우 20,000mAh는 약 74Wh입니다.
Q: 보조배터리를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있나요?
A: 아니요, 보조배터리는 어떤 경우에도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 없습니다. 반드시 기내 수하물로 가져가야 합니다.
Q: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내장 배터리도 규제 대상인가요?
A: 아니요, 휴대전화, 노트북 등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기기는 자체 단락 방지 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강화 규정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Q: 보조배터리 용량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A: 대부분의 보조배터리에는 용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Wh(와트시)로 표기된 부분이 있으면 그대로 읽으면 되고, mAh로만 표기된 경우 위의 공식으로 환산해야 합니다.
Q: 의료용 보조배터리도 같은 규정이 적용되나요?
A: 의료 목적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항공사의 별도 승인으로 추가 반입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항공사에 문의하세요.
9. 마치며
2025년 3월부터 강화된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은 항공 안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이 글에서 정리한 내용을 참고하여 여행 전 철저히 준비하면 공항에서의 불필요한 지연이나 물품 압수와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조배터리의 용량 확인, 단락 방지 조치, 기내 보관 방법 등 핵심 사항을 꼭 기억하세요. 안전한 여행을 위해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모든 여행자의 책임입니다.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